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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뇌 구조 변화 – 감정과 판단 사이에서 성장하는 뇌

by 소소한뉴스 2025. 7. 16.

 

청소년기의 뇌 구조 변화 – 감정과 판단 사이에서 성장하는 뇌

청소년기의 뇌 구조 변화 – 감정과 판단 사이에서 성장하는 뇌
청소년기의 뇌 구조 변화 – 감정과 판단 사이에서 성장하는 뇌

청소년기(12세~25세)는 단순히 키가 크고 몸이 성장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뇌의 구조와 기능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결정적인 시기로, 감정 조절, 충동 억제, 판단력 등 성인으로의 인지적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기의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왜 이 시기의 행동과 감정 변화가 뇌 구조와 연결되는지 쉽고 과학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전두엽(PFC)의 미성숙

전전두엽은 뇌의 가장 앞쪽에 위치한 부위로, 계획, 판단, 충동 억제, 공감 능력을 담당합니다.

청소년기에는 이 전전두엽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
  • 장기 계획보다는 단기 자극에 반응
  • 사회적 판단력이 부족하거나 미숙함

→ 전전두엽은 약 25세 전후에 성숙합니다.

2. 편도체(Amygdala)의 과활성화

편도체는 감정(특히 공포, 분노,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입니다. 청소년기에는 편도체가 성인 수준 이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이를 제어할 전전두엽은 아직 미숙합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은:

  • 감정적으로 예민하고 격하게 반응
  •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위축됨
  • 감정 조절 실패로 인한 갈등 발생이 많아짐

3. 시냅스 가지치기(Pruning)

어린 시절에는 수많은 시냅스(신경 연결)가 만들어지지만, 청소년기에는 그중 자주 쓰지 않는 연결을 제거하는 '가지치기'가 일어납니다.

이 과정은 뇌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주며, 청소년기의 학습과 경험이 두뇌 회로를 재구성하는 핵심이 됩니다.

4. 미엘린화(Myelination) 진행

청소년기에는 뇌의 주요 회로가 미엘린(Myelin)이라는 절연 물질로 덮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정보 전달 속도를 높이고 사고의 정교함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아직 미엘린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은 발전 중
  • 실행력과 집중력은 들쭉날쭉

5. 도파민 보상 회로의 민감성

청소년기의 뇌는 도파민(보상 호르몬)에 매우 민감합니다. 즉각적인 자극과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중독에 취약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SNS, 게임, 유튜브, 간식 등 짧고 강한 자극에 쉽게 빠지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6. 청소년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청소년기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성숙의 단계입니다. 편도체는 성인만큼 활성화되어 있어 감정적으로는 격앙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전전두엽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청소년기에는 중독성향이 강하고 감정적인 판단을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시냅스 정리를 통해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 판단되는 정보들을 연결시키고 뇌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회로를 만들어갑니다. 미엘린화를 통해 사고 역시 점차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성숙한 상태로 나아갑니다. 그렇다면 청소년기의 곁에 있는 성인들은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할 것은 청소년들을 성인의 기준에서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에 느끼고 있을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줍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지금 훈련 중인 단계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훈련에서 어떤 일들이 청소년기의 감정을 조절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그들이 겪고 있을 혼란을 긍정해주고 성실하고 효과적으로 훈련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 스스로가 경험하고 경험 속에서 터득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는 것입니다. 

 

7. 결론 ; 공사 중인 뇌를 이해하자

청소년기의 뇌는 아직 공사 중입니다. 감정은 이미 어른처럼 예민하지만, 이를 제어할 뇌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며 뇌는 점점 성숙해지고, 그만큼 우리는 더 강한 자아와 집중력을 갖게 됩니다. 이해와 지지가 청소년기의 뇌를 더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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