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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사용 시간과 뇌 활동 디지털 기기를 바라보는 사용자와 뇌 파장

by 소소한뉴스 2025. 7. 25.

 

스크린 사용 시간과 뇌 활동

스크린 사용 시간과 뇌 활동
스크린 사용 시간과 뇌 활동

현대인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다양한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시간 디지털 노출은 뇌 기능에 긍정적인 자극보다는 주의력 저하, 감정 기복, 자기 조절력 약화 등 실질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크린 사용 시간이 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1. 스크린 자극은 도파민 시스템을 과활성화시킨다

디지털 콘텐츠(쇼츠, SNS, 게임 등)는 짧고 반복적인 시각·청각 자극을 통해 뇌의 보상 회로(reward circuit)를 지속적으로 자극합니다. 디지털 콘덴츠를 바라볼 때 활성화되는 대표적인 뇌의 영역은 복측피개영역(VTA), 측좌핵(Nucleus Accumbens), 선조체(Striatum)가 있습니다. 복측피개영역(VTA)에서는 도파민을 형성합니다. 측좌핵(Necleus Accumbens)에서는 도파민 분비에 따른 쾌감을 느끼고 다음에 올 자극에 대해 기대감을 형성합니다. 이에 선조체(Striatum)은 이 행동을 반복 유도함으로서 더 강하고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행동을 조절합니다. 스크린 사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뇌의 도파민 수용체 민감도가 낮아지고, 더 강한 자극 없이는 집중하거나 흥미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로 바뀝니다.

2. 전전두엽 활동 감소 – 집중력과 자제력 저하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판단력, 계획력, 충동 억제를 담당하는 핵심 뇌 영역입니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한 멀티태스킹 환경은 전전두엽의 집중 회로 기능을 약화시키고,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를 유도합니다. 장시간 스크린에 노출된 전전두엽은 집중 지속 시간이 감소합니다. 우리 뇌는 고효율적인 행동을 오랜 시간 지속하는 것을 회피합니다. 너무 많은 에너지 사용으로 몸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한 뇌의 생존 전략입니다. 평소 집중하지 않을 때에도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집중시간이 길어질 수록 우리 몸은 많은 부하를 받게 됩니다. 때문에 뇌는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여 맡은 활동을 끝내고자 노력합니다. 장시간 스크린에 노출될 수록 전전두엽에서는 충동적 행동 및 감정 반응을 제어할 수 없게 됩니다. 스크린을 바라보면 바라볼 수록 뇌에서는 자기 조절력을 떨어지고 장기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디지털 기기가 주는 쾌락에 의존하게 됩니다. 실제로 UCLA의 fMRI 연구에서는 하루 6시간 이상 스크린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도와 연결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해마 기능 저하 – 정보 처리력과 기억력 감소

스크린 기반 콘텐츠는 시각 정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뇌의 장기 기억 회로인 해마(Hippocampus)가 활성화될 기회를 줄입니다.

장기 노출 시 다음과 같은 기능 저하가 관찰됩니다:

  •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용량 감소
  • 정보를 맥락 없이 소비
  • 깊이 있는 이해력 저하

특히 학습 중 멀티스크린 환경은 정보 전이와 장기 기억 전환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4. 감정 회로 교란 – 스트레스 증가와 수면 방해

과도한 스크린 사용은 감정 조절 회로인 편도체(Amygdala)시상하부(Hypothalamus)의 과활성화를 유도하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스크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수면 리듬을 방해하고, 뇌의 회복 능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5. 뇌 건강을 위한 스크린 사용 시간 조절법

다음과 같은 실천은 뇌를 보호하고, 집중력과 감정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스크린 타임 제한: 하루 총 3~4시간 이내
  • 50분 사용 후 10분 휴식: 집중 루틴 유지
  • 1시간 전 수면 전 스크린 금지: 멜라토닌 회복
  • 아날로그 활동 병행: 독서, 필기, 산책 등
  • 디지털 디톡스 데이 운영: 주 1회 실천 권장

특히 아침 기상 직후와 자기 전에는 스크린 사용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6. 결론 – 스크린은 유용한 도구, 그러나 뇌에겐 설계되지 않았다

스크린은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을 연결하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뇌는 이러한 빠르고 반복적인 시각 자극에 최적화된 기관이 아닙니다. 장시간 스크린 사용은 도파민 회로를 교란시키고, 전전두엽의 자기 통제력과 집중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뇌를 보호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사용 시간을 의식적으로 설계하고, 자연 보상 자극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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